“국정목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잘사는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서라도 지방도시인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 개최해야”
매일일보 = 김태호 기자 | 주낙영 경주시장이 4일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경주시가 사활을 걸고 추진 중인 주요 현안 사업을 보고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 시장은 이진복 정무수석과 서승우 행정자치비서관을 차례로 만나 2025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열릴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포함한 주요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주낙영 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도시에서 개최하는 것이 포용적 성장을 지향하는 APEC의 관례”라며 “정부 국정목표인 지방시대 균형발전의 가치 실현을 할 수 있는 경주가 정상회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국정목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잘사는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서라도 지방도시인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해야 할 충분한 명분과 당위성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지역의 최대 현안인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과세 지방세법 개정안’ 통과에 그간 소극적이었던 행안부가 주무부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주 시장은 “방위산업체인 풍산금속 경주공장과 연계해 두류공단, 검담공단 등 유휴부지에 신규 방위산업체가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최근 국민의 원성을 사고 있는 정당현수막 난립문제에 대해 옥외광고물관리법을 개정해 줄 것”도 건의했다.
이에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경주시가 건의한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역사문화도시라는 상징성과 6기의 원전과 중저준위 방폐장이 있는 도시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