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절대 회피하지 않아…檢 오늘이라도 소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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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절대 회피하지 않아…檢 오늘이라도 소환하라"
  • 박성현 기자
  • 승인 2023.04.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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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천공항 통해 귀국…"국민과 당원께 심려 끼쳐 송구"
윤 대통령은 오늘 방미, 26일 한미정상회담, 27일 의회 연설
사진=연합뉴스
2021년 5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는 24일 인천공항에 귀국했다. 그리고 수사에 적극 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박성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연루 의혹을 받는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다시 한 번 송구스럽다. 검찰이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응하겠다"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에 체류하던 송 전 대표는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런 일이 발생해 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제 (한국에) 도착했으니 (사건 관련) 상황을 파악하겠다. 모든 책임을 제가 지겠다고 말씀드린 것처럼, 저로 인해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제가 책임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또 검찰은 주위 사람들 불러서 주변을 돌기보다는,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어떤 일을 당하더라도 절대 회피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2021년 5월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전 대표 당선을 위해 당시 후보 캠프 인사들이 국회의원·대의원 등에게 불법 정치 자금을 제공한 혐의를 수사 중이다. 의혹의 중심에 있던 송 전 대표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탈당과 당 상임고문직 사퇴를 선언하고 조기 귀국 일정을 알렸다.

송 전 대표는 "제가 귀국한 이유도 뭘 도피해서 파리에 있는 것처럼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제가 출국할 때 아무 문제가 없어서 학교와 공식 계약을 통해 (파리에) 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전 대표는 '검찰에 어떤 식으로 대응할 것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는 "그것은 검찰에 달려있다"고 답했다. 다만 돈봉투 의혹을 정치와 야당 탄압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미국을 국빈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번 국빈 방문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로 12년 만으로, 한미정상회담 등이 포함된 5박7일 간의 일정이다. 아울러 이번 방문에 최대 규모인 122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 지원법 등 주요 경제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한미정상회담, 하버드대 첫 정책연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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