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기 오피스텔 시장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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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기 오피스텔 시장 들썩
  • 최한결 기자
  • 승인 2024.10.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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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이나 내년 초 추가 금리인하 시 투자매력 증가
사진은 서울의 오피스텔 밀집지역.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 서울시민이 최근 남산에 올라 도심 오피스텔 밀집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최한결 기자  |  금리인하기를 맞아 수익형 부동산 중 하나인 오피스텔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8월 5.38%로 2020년 6월 5.44%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남은 하반기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의 경우 하락세는 이어졌지만 인천(-0.63%)과 경기(-0.36%)는 전 분기 대비 각각 0.04%p·0.25%p 하락폭이 감소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집값이 오르면서 오월세 등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한 가운데 직장인 수요가 높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가격 회복세를 보이며 전분기 대비 하락에서 상승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신고가 거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양천구 우림필유는 9억3000만원에 거래돼 직전 신고가보다 1억5500만원 상승했고 영등포구 리버타워는 6억3000만원으로 2억원 이상 올랐다. 

지지옥션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오피스텔 경매 낙찰률은 23.5%로 상승했고 낙찰가율도 85.4%로 증가해 회복세를 나타냈다.

영등포구 A 공인중개사는 "최근 시장에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역세권의 경우 임대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고객들이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 문의를 많이 하고 있고 실제 거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3분기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 지수는 0.05% 상승하며 23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고, 1~8월 거래량은 670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오는 11월이나 오는 2025년 초 금리 인하를 한차례 더 시행할 경우 오피스텔의 수익률도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에서 3.25%로 인하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오피스텔은 저렴한 가격과 월세 수익률 증가로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며 "금리인하가 지속 될 경우 예금 금리와 다른 투자 상품들의 수익률이 낮아져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는 오피스텔 수익률이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에게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수민 NH부동산 수석위원도 "당분간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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