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태호 기자 | 경북 경주를 방문한 미국 전직 연방의원 6명이 2025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경주 유치 지지를 선언했다.
경주시는 김창준한미연구원과 FMC(전 미국연방의원협회)가 지난 15일 경주를 방문함에 따라 이들을 만나 민간외교를 펼쳤다고 16일 밝혔다.
사단법인 김창준한미연구원은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1993~1999년까지 미국 연방 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을 지낸 김창준 전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단체다.
이번 FMC 방한단은 김창준 전 하원의원을 포함해 테오도르 요호 전 하원의원(공화·플로리다), 일레인 루리아 전 하원의원(민주·버지니아), 러스 캐나한 전 하원의원(민주·미주리), 스캇 클러그 전 하원의원(공화·위스콘신), 에릭 폴센 전 하원의원(공화·미네소타) 및 배우자와 가족 등 총 11명이 경주를 찾았다.
경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주낙영 경주시장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이루어진 FMC의 경주 방문이 앞으로 양국의 미래 협력관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경주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이자 원자력, 전기자동차 산업 등 미래 산업이 공존하는 도시인 경주가 APEC정상회의의 최적지”라고 강조하며 경주의 APEC 정상회의 유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테오도르 요호 전 의원은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와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한다”는 말을 전했고, 김창준 전 의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가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