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조용국 기자 | 소백산을 사이에 둔 경북 효자면과 충북 대강면 주민들이 친선 체육대회를 통해 끈끈한 우정을 나눴다.
양 지역은 16일 효자면 복지관에서 김학동 예천군수, 김문근 단양군수, 도의원, 군의원, 기관단체장,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코로나19로 4년 만에 개최된 체육대회를 축하했으며 효자면 ‘사과꽃밴드’와 지역 가수 이한경씨의 흥겨운 식전 공연이 펼쳐졌다.
효자면과 대강면은 해발 850m 소백산 저수령을 사이에 두고 있으며 지난 1984년 두 지역 청년회가 배구대회를 연 것을 계기로 첫 교류가 시작돼 1995년부터 마을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2도 2면 친선교류 행사로 발전했다.
특히, 1992년 효자면의 70대 노인이 봄나물을 채취하러 소백산에 올랐다가 실종돼 두 지역 주민들이 함께 도솔봉 일대를 샅샅이 수색한 끝에 구조했으며 이 사건으로 더욱 끈끈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제35회를 맞은 효자면‧대강면 친선체육대회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아름다운 소백산 자락의 대자연을 함께 품은 두 면이 오늘 대회를 계기로 더욱 가깝고 뜨거운 정을 나누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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