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온열 환자' 속출에…'잼버리 지원' 예비비 69억원 지출안 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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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온열 환자' 속출에…'잼버리 지원' 예비비 69억원 지출안 재가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3.08.0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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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긴급 주재 임시 국무회의서 예비비 지출안 의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세계 잼버리 대회 지원을 위한 예비비 69억원의 지출안을 재가했다.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한 조치로, 오전에는 폭염 대비 냉장·냉동 탑차 공급, 급식 개선 등도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임시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예비비 69억원 지출안을 재가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 32회 임시 국무회의를 긴급 주재, 잼버리 폭염 대응을 위한 예비비 지원을 심의·의결했다.

앞서 행안부는 전날 폭염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폭염 대응으로 중대본 1단계가 아닌 2단계가 가동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적인 폭염으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며 세계 잼버리 대회 진행에 우려를 표하고 있는 만큼 휴가 중인 윤 대통령이 직접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잼버리 대회 상황을 보고 받고 "냉방 대형 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지시했다. 또 잼버리에서 제공하는 식사가 부실하다는 논란에 "학생들에게 공급되는 식사의 질과 양을 즉시 개선하고 현장의 문제점들을 정부 부처가 총력을 다해 즉각 해결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휴가 첫 날인 지난 2일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진해 해군 기지로 이동, 1박을 한 후 전날 대통령 휴양지인 경남 거제시 저도 '청해대'에 도착해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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