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특화 상생교류거점 건립, 지역주민 집수리·빈집정비 등 나서기로
매일일보 = 오범택 기자 | 충남 태안군 태안읍 일원이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공모 대상지로 선정됐다.
15일 군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발표 결과 태안읍 동부·서부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한 ‘태안반도의 신선함을 담은 태안의 맛 : 만개의 레시피’ 사업이 공모에 선정돼 총 사업비 260억 원을 확보함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수산물 특화상권 활성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도시재생 사업 추진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도시재생 사업은 지역특화재생형 사업으로 인구의 감소와 산업 구조의 변화, 주거 환경의 노후화 등으로 인한 지역의 쇠퇴를 막고 지역 자원을 활용해 지자체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군은 특화사업 추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획기적 지역발전이 기대된다.
군은 우수한 관광자원과 다수의 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한 태안읍 지역의 항구적 발전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역 특화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민선8기 들어 본격적으로 도시재생 사업을 준비해왔다.
특히 태안읍 내 2개의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한 수산물 특화재생 사업을 비롯해 태안읍만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맞춤형 상권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지난 8월 주민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듣는 등 독창적 콘텐츠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구체적으로는 지역 주민과 상인 간 상생교류를 위한 수산물 특화 상생교류거점을 건립하고 전통시장의 환경여건 개선 및 접근성 확보에 나서는 한편, 해당 지역을 수산물 먹거리 특화거리로 조성해 경쟁력 있는 태안시장을 만들어 가겠다는 복안이다.
이 과정에서 태안읍성, 태안향교, 동학농민혁명기념관, 경이정 등 역사·문화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태안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과 ‘서부시장 문화관광형 시장육성 사업’ 등 현재 진행 중인 타 사업과도 연계해 원도심 재생을 넘어 일자리 창출과 주거복지 향상, 지역 균형발전을 함께 도모할 계획이다.
가세로 군수는 “이번 도시재생 공모 선정에 이르기까지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주민 여러분의 의견을 바탕으로 태안읍이 예전의 활력과 정체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군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국비 포함 총 260억 원을 투입, 동부·서부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한 25만 3350㎡ 면적에서 ‘태안의 맛 : 만개의 레시피’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태안=오범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