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강화군은 그동안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인 강화읍 남문 일원의 도시계획도로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도시계획도로 개설 구간은 강화읍 남산리에 위치한 남문에서 마음자리 아파트 구간 약 500미터를, 총사업비 40억 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군은 과거 기존도로와 지형 등을 고려하지 않고 바둑판식의 획일적으로 지정된 도시계획도로와 현행도로를 최대한 활용하는 등 합리적 노선으로 변경하는 도시계획시설(도로) 재정비 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 중에 있으며 이번 사업이 재정비 된 첫 번째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이라고 밝혔다.
남문~마음자리 아파트 간 계획도로 구간은 고려시대부터 사용돼 오던 “부조고개길”로 '고려 왕조의 신하들이 조선 개국 후 새 조정에 불복 동참하지 않고 구신골(舊臣谷)로 은거하기 위해 넘은 고개'라는 유래를 갖고 있으며, 강화역사와 함께 살아 숨 쉬던 옛길로 도로개설과 함께 역사성을 살릴 수 있는 사업이라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재정비 노선 도시계획도로 사업은 구간에 편입되는 건축물과 토지를 최소할 수 있어 약 3억 원의 사업비를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또 차량교행이 불가한 기존의 협소한 기존도로로 불편을 격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편의 증대를 위해 당초 8미터로 지정된 도로 폭을 10미터로 변경 인도를 설치할 예정으로 보행자의 안전 확보에 중점을 뒀다.
이외 도시미관을 저해하던 전주와 선로를 지하로 매설하는 한전지중화사업이 동시 추진될 계획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깨끗한 도로환경이 조성되고 강화읍 중심지로 진출입하는 우회도로가 확보됨에 따라 이 일대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