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17일 대한노인회를 초청해 '어르신 정책 간담회'를 진행했다. 총선에 앞서 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노년층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어르신들께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많이 만들어서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리"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1천만 노인 시대, 어르신 정책 간담회'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우리나라 근간을 이루고 국가 발전의 토대를 닦은 어르신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올해는 노인 1000만명 시대에 돌입하게 되며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 이상인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축적된 경험과 연륜을 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우리나라 생산성을 높이고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를 만든 건 직접 의견을 여쭙고 가장 필요한 지원책 순위를 정하고 실제 어르신들께서 가장 불편한 일들이 어떤 일이 있는지 저희가 소상히 파악해서 정책에 반영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어르신들의 건강, 여가, 안전 등을 분야별 지원으로 더 강화시키도록 하겠다"며 "어르신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확대하고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간담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총선 공약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지난 연말까지 국회에서 임플란트 (비용지원을) 2대에서 4대로 해달라고 요청한 것도 반영이 되고, 안구건조증 눈물약도 보험수가로 채택되는 성과를 이뤘지만 아직도 보청기 건의한 것과 줄기세포 주사 맞는 것 등이 채택이 안 되고 있다"며 "이번 선거 전에 그런 것들이 매듭 지어져 1000만 노인에게 큰 선물을 안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