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동환 기자 | 구리시민축구단(가칭)을 준비하고 있는 구리시민과 축구동호인들이 3일 오전 9시 20분 구리시의회앞에서 삭발식을 거행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같은 삭발식 거행은 구리시의회가 구리시민축구단 창단을 위한 조례 상정에 심의조차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권순철 축구단 창단 준비위원장은 삭발식 거헹과 관련 모두발언을 통해 "K리그 4부 리그에 뛸 구리시민축구단을 만들기 위해 2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며 "축구동호인 2천명을 대표해 조례 상정에도 심의를 거부하고 있는 구리시의회의 행태를 고발하기 위해 삭발식을 거행하게 됐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구리시민축구단 창단 준비위는 "구리시 축구동호인들은 구리시가 축구의 고장으로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K리그 4부리그인 K4에서 뛸 구리시민축구단 창단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결론을 냈다"고 창단 이유와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재선 구리시축협회장은 "창단을 위한 조례를 구리시의회에 상정했으나 심의조차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2년이 넘도록 창단 준비를 했으나 구리시의회의 턱이 그렇게 높은 줄 몰랐다"고 밝히고 2천여 축구인을 대신해 이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한편 구리시민축구단(K-4) 준비위는 창단 준비에 앞서 벌인 여론조사에서 시민 72.9%가 찬성을 했고, 창단 이후 서포터즈 참여하겠다는 응답이 87.8%로 나타나 시민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은 것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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