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최고위···"윤석열식 공정, 정의, 상식 사망"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이 재표결 끝에 폐기된 데 대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이 끝내 쌍특검법 통과라고 하는 국민 명령을 거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국민의 말은 언제나 옳다'라는 것은 빈말임이 드러났다"며 "정권 치부 은폐를 위해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식 공정, 정의, 상식은 이로써 완벽하게 사망선고를 받았다"며 "지금 당장은 수사를 피할 줄은 몰라도 국민 심판을 피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의혹 규명을 위해 끝까지 국민과 함께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쌍특검법'은 지난해 12월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가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에 돌아왔다. 정무적 판단 등으로 재표결을 미뤄온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재의결을 시도했으나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재석 281명 중 찬성 171명 반대 109명 무효 1명으로, 대장동 특검법은 재석 281명 중 찬성 177명 반대 104명으로 각각 부결돼 폐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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