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안광석 기자 |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도시철도 정차 여부 등이 집값 풍향계로 작용하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부산광역시 일광신도시에 조성된 ‘일광자이푸르지오2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84㎡가 지난 1월 기준 6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일광신도시 인근에는 보다 규모가 큰 신도시가 있지만 대체로 일광신도시 내 주거단지들의 집값이 인근 신도시에 비해 높은 성향을 보인다. 해당 지역과의 눈에 띄는 가장 큰 차이는 도시철도 정차 여부이다. 일광신도시 일대에는 동해선(일광역)과 부산도시철도 4호선 연장선(추진 중)이 지난다.
동부산권은 도시철도 관련 호재를 두루 갖춰 부산과 울산을 잇는 핵심 요충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지역은 부산 기장군이다. 기장군에서는 최근 ‘KTX-이음’ 지역 내 유치를 추진 중이다.
기장군의 경우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예비타당성조사 대상)와 연계 가능한 노포·정관선 사업(1단계)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상태다. 이에 기장군 내 부산장안택지개발예정지구가 최대 수혜 예상지로 부상하고 있다. 노포·정관선 사업이 좌천역(동해선)을 지나도록 계획돼 더블 역세권 조성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부산장안택지개발지구는 2100여세대 미니 신도시급 규모로 조성된다. 해운대에서 광안리를 잇는 오션 주거벨트를 확장할 일대 신흥 주거지로 평가받는다. 특히 인근 정관신도시의 아파트 대다수가 입주 10년차를 넘어섰고, 일광신도시 또한 입주 5년차 이상 단지들이 주를 이뤄 신축수요가 장안지구에 집중될 전망이다.
해당 지역의 경우 대방건설이 이달 중 ‘부산장안지구 디에트르 디 오션’ 분양을 계획 중이다. 도보권에는 좌천역(동해선)이 있어 오시리아역과 센텀역 등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반경 1km 내에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서울대학교병원 기장 중입자 치료센터’(예정) 등이 조성돼 있다. 유(예정)·초(예정)·중·고의 경우 모두 반경 약 300m 내에 모두 밀집해 있다.
해당 단지는 장안지구 아파트 중 유일하게 중대형 타입을 갖춰 희소가치가 높다. 세대 내에는 ‘6m 이상의 광폭거실(일부타입 제외) 설계 등 대방건설만의 혁신 평면설계가 적용된다. 세대 당 주차대수는 약 1.61대(총 819대, 근린생활시설 제외)로 여유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