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보험설계사 노조, '업계 최초' 노사 간 단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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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보험설계사 노조, '업계 최초' 노사 간 단체협약 체결
  • 최재원 기자
  • 승인 2024.05.0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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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보험업계 첫 사례, "향후 설립될 보험설계사 노조에 큰 힘 될 것"
삼성화재와 삼성화재노동조합은 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더익스체인지서울빌딩에서 ‘2024년 단체협약 조인식’을 체결했다. 사진=삼성화재노조 제공
삼성화재와 삼성화재노동조합은 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더익스체인지서울빌딩에서 ‘2024년 단체협약 조인식’을 체결했다. 사진=삼성화재노조 제공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삼성화재와 소속 보험설계사노동조합이 민영보험사 최초로 단체협약을 진행했다.

8일 삼성화재 노동조합(RC 지부)은 서울 중구 더익스체인지서울빌딩 10층 회의실에서 사측인 삼성화재해상보험과 ‘2024년 단체협약 조인식’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화재노조 오상훈 위원장 외 7명과 삼성화재에서는 노사상무 외 7명 참석했다.

단체협약의 주요 내용에는 ▲단체협약 성실 준수 확약 ▲교섭대표 인정 ▲기존 노동조건 권리 저하 금지 ▲균등한 처우 ▲노동조합 활동 인정 ▲불이익 금지 ▲행사지원 ▲홍보활동 보장 ▲부당노동행위 금지 금지 ▲사회적 책무 이행 ▲합리적이고 공명정대한 신뢰경영 노력 ▲사측이 보험설계사 수수료 제도를 변경할 경우 조합 의견 수렴 및 협의 의무 ▲정당한 쟁의행위 보장 및 불이익 처우 등이 담겼다.

이번 단협은 설계사지부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삼성화재노조에는 내근지부와 RC(설계사)지부가 있는데, 지난 2022년 11월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삼성화재 내근직과 보험설계사 간 교섭단위 분리 결정을 한 뒤 RC지부는 지난해 2월부터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15개월간 사측과 30여차례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번 협약에 관해 노조는 “교섭이 진행 중이거나 향후 설립될 보험설계사 노동조합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삼성화재 보험설계사의 근로조건을 유지·향상 시킬 제도적 기반이 만들어졌고, 노사간 소통 및 협치를 통한 노사상생 경영이 발전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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