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한철희 기자 | 평택대학교가 사립대학 재정진단 평가를 통과함으로써 내년부터 정부로부터 일반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11일, 평택대에 따르면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전국 사립대학의 운영손익과 부채비율 및 여유자금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 2024년 사립대학 재정진단에서 평택대는 ‘재정건전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
평택대는 지난해 5월에는 3주기 교육부의 대학기관평가인증(5년)을 획득하기도 한 만큼 이번 재정건전대학 선정으로 인해 안정적이고 탄탄한 재정적 기반하에서 학교의 발전을 꾀할 수 있게 됐다.
사립대학 재정진단은 사립대학의 재정건전성과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는 한편, 궁극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고등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각 대학을 ‘재정건전대학’과 ‘경영위기대학’으로 나누어 평가하고 있다.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 선정한 ‘재정건전대학’은 대학의 운영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여유자금으로 보전이 가능한 대학을 말한다. 이와 달리 운영손실을 보전할 수 없거나, 재정악화로 인해 2개월 이상 임금 미지급, 결산서 미제출 또는 결산자료 누락-미비, 신입생 충원율 허위보고(허위공시) 등 기타 중대한 사유로 재정진단 수행이 곤란한 대학을 ‘경영위기대학’으로 지정하고 있다.
‘경영위기대학’으로 지정된 대학은 교육부의 일반재정지원은 물론 특수목적 재정지원사업에도 참여할 수 없으며, 신입생-편입생들은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사립대학 재정진단 평가는 최근 저출생 사회 대학의 위기 속에서 사실상 ‘대학 살생부’로 통한다.
평택대 이동현 총장은 “지난해 대학기관평가인증을 통과한 데 이어 이번 재정진단을 통과함으로서 교육부의 일반재정을 지원받기 위한 모든 요건을 달성했다”며, “이를 발판으로 앞으로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첨단산업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글로컬 혁신대학으로 평택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한철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