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남은 경기 중 우승까지 1승만 남겨둬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기아타이거즈 김태군이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프로 첫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기아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94%까지 높아졌다.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기아와 삼성의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김태군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기아가 9대 2 대승을 거뒀다.
지난 2008년 데뷔한 김태군은 프로 첫 만루홈런을 가장 중요한 순간에 터트려 경기 최우수선수인 '데일리 MVP'에 뽑혔다.
김태군은 3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송은범을 상대로 1볼-0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몸쪽 135㎞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좌측 폴 안쪽으로 넘어가는 통렬한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태군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기아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기아는 남은 5∼7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팀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4차전까지 3승 1패로 앞선 팀은 17번 중 16차례 정상에 올라 우승 확률 94.1%를 기록했다. 딱 한 번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이 두산 베어스에 1승 3패로 뒤지다 4승 3패로 역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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