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성범죄 피의자로 입건된 사람 중 상당수가 계획적인 꼬임에 빠져 억울하게 고소 당했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부터 돈을 받아낼 목적으로 남자를 유혹해 성범죄로 몰아넣는 여자들, 소위 말하는 '꽃뱀'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여자들을 조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꽃뱀에게 걸려들면 그 늪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다. 따라서 그들의 수법을 사전에 알고 미리 대처하는 것이 현명하다.
첫째, SNS를 조심하라. 최근 성범죄를 양산하는 스마트폰 채팅 어플리케이션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꽃뱀의 경우 통상 어플을 이용해 남자를 유혹하는데, 주로 대문사진을 야한 옷차림과 표정으로 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일단 만남이 성사되면 함께 술 마시고, 취한 척하면서 허점을 드러낸다. 그렇게 남자를 유혹해 성관계를 맺고 준강간죄로 고소하는 것이 대표적인 수법이다.
둘째, 먼저 유혹하는 여자를 조심하라. 꽃뱀들은 언뜻 보기엔 평범한 여자로 보일 수 있다. 처음부터 대놓고 유혹하지 않고 우연을 가장하거나 은밀한 추파를 던져 남자 스스로 다가서게 한다. 특히 남자가 핸드폰 번호를 알려주거나 명함을 건넬 경우 꽃뱀들은 이를 토대로 남자의 직장, 가족 정보를 입수한 후 가정과 사회에서 매장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처음 본 여자가 적극적으로 명함을 요구하거나 직장 정보를 캐묻는다면 조심해야 한다.
셋째, 만남 장소를 집요하게 주도하는 여자를 조심하라. 꽃뱀들의 경우 장소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모텔이 어디 있는지, CCTV가 어디 설치돼 있는지 등 각종 정보를 알고 있으면 작업(?)하기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 이들은 대부분 남자 공범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은데, 공범의 역할은 쫓아다니면서 사진을 촬영해 증거를 수집하거나 나중에 피해 남자에게 협박하는 역할을 담당하곤 한다.
넷째, 녹음·녹화를 조심해라. 꽃뱀들의 경우 대부분 카톡을 하는 척하면서 사진을 찍거나 녹음·녹화를 한다. 필요 이상 카톡을 많이 하면서 주의가 산만하거나, 카톡을 하면서 핸드폰을 남자 쪽 방향으로 계속 들고 있는 경우 조심해야 한다. 더욱이 공범이 있으면 서로 계속해서 정보를 주고 받으면서 작업한다. 여자가 필요 이상 핸드폰을 만지작거릴 때도 일단 의심해야 한다.
다섯째, 사과 문자를 함부로 보내지 마라. 보통 꽃뱀들의 수법은 상대를 불안하게 만드는 고도의 심리전이다. 합의하에 성관계를 한 후 다음날 성범죄로 고소하거나 가족 혹은 직장에 성관계 사실을 알릴 것 같은 애매한 표현의 문자를 보낸다. 이후 한동안 핸드폰을 꺼놓거나 답을 하지 않아 상대를 극도로 불안하게 만든다. 이에 상대방은 불안한 마음에 여자를 달래주려고 사과 문자를 발송하게 되는데, 이는 나중에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결정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처럼 작심하고 달려드는 꽃뱀의 경우 사실상 피하기가 쉽지 않다. 마치 불나방처럼 알면서도 불에 뛰어들게 된다. 그러므로 일단 꽃뱀을 안 만나야 하고 만약 걸려들었다고 느끼면 바로 형사전문변호사와 상의해 대처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