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110개까지 확대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스타벅스가 국내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부 매장에 시범 적용한 진동벨 사용 매장이 100개에 육박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16일 “현재 90여개 매장에서 진동벨을 운영하고 있다”며 “연내에 진동벨 도입 매장을 110개 정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동벨 사용 매장은 국내 스타벅스 매장 전체(1900여개) 중 5% 수준이다. 현재 스타벅스는 더북한강R점, 종로R점, 경동1960점, 여의도역R점, 더북한산점 등에서 진동벨 사용 시스템을 구축했다.
2층 이상 복층 매장이나 목소리 전달이 어려운 일부 대형 매장에서만 고객과 직원의 편의를 위해 진동벨을 사용한다는 설명이다.
스타벅스 미국 본사는 고객과의 인적 소통을 우선시 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고객 친화 기업이라는 점에서 국내 매장 역시 그간 진동벨을 쓰지 않았다. 그러나 대형 매장에서 점심시간 많은 인파에 점원이 고객을 부르기 힘든 상황이 지속 발생하자 스타벅스는 모니터에 번호를 띄우는 등의 다양한 시도를 한 바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고객을 직접 부르는 것이 원칙이고 고객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이 원칙은 변함없다”며 “다만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매장에서는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진동벨을 사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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