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동반 관광객 ‘교육과 정서’ 최적화
26일 손태진, 27일 민경훈, 코요태, 11월 2일 백지영 등 출연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제9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 축제가 10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9일간 강진만생태공원에서 개최된다.
강진군에 따르면 갈대축제는 남해안 최대 생태 다양성의 보고인 강진만생태공원의 품속에서 갈대와 문화, 사람이 한데 어우러진 생태 관광 축제로, 모두 6개 분야, 46개의 단위 행사가 펼쳐진다. 개막식은 26일(토) 저녁 5시부터 시작되며 가수 진욱, 조정민, 손태진이 출연해 화려한 막을 올린다.
‘갈대의 추억, 살아있는 생태, 어린이들의 놀이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1,572종 생명의 보고인 강진만의 생태계에 대해 배우는 ‘갈대로드 생태탐험대’와 함께 ‘어린이에게는 즐거움을, 관광객에게는 휴식을’ 제공하는 흔치 않은 힐링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갈대로드 생태탐험대는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며, 자연생태 해설사의 재치 넘치는 설명과 함께 하는 생생한 탐방으로 갯벌 생태계에 대해 배우는 기회와 함께 잊을 수 없는 유년기의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특급 행사인 ‘우유 파티’도 마련된다.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과 DJ가 틀어주는 흥겨운 음악 속에 우유, 요구르트, 솜사탕 등이 제공된다.
환경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자연의 고마움을 느껴보는 ‘갈대밭 힐링 산책길’에는 양산 대여 서비스가 제공되며,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밤에는 ‘갈대로드 달빛 야행’이 펼쳐지며 흔치 않은 가을밤의 낭만을 수놓는다. 이와 함께 강진만생태공원의 멋을 살린 특색 있는 야간경관을 조성하고, 국화정원, 곤포아트 포토존, 갈대밭 피아노 선율로 관광객을 매혹한다.
축제에 빼놓을 수 없는 음악 행사도 풍성하다. 갈대추억 콘서트, 가을 미니 콘서트, 8090음악여행, 퓨전클래식 공연 등이 대규모 갈대밭을 배경으로 한 무대는 가을 감수성에 불을 지핀다. 27일(일) 저녁 6시부터 시작되는 ‘8090 음악여행’에는 가수 민경훈과 코요태가 가을밤에 아름다운 선율을 입힌다.
9일간의 축제기간동안 대형 음식 부스 3곳에서 향토음식관이 운영되며, 강진군이 보증하는 믿을 수 있는 강진 농특산물 판매관인 ‘초록믿음 직거래 장터’와 함께 다양한 먹거리, 즐길거리를 겸비한 군민 주도형 자율 장터가 운영돼 먹고 쇼핑하는 즐거움도 추가된다.
눈부신 가을 햇살을 받으며, 멀리 가우도까지 자전거로 가볼 수 있는 ‘두 바퀴로 그린 자전거 여행’을 올해에도 즐길 수 있다. 강진만 생태공원이 자랑하는 자전거 길은 자전거센터에서 대여해주는 1인용, 2인용 자전거를 타고 갈대숲 속으로 사라지는 영화 속 한 장면의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다.
흔치 않은 공연도 올해 갈대축제의 특징이다. 28일 월요일 저녁, 고려청자의 본산인 강진의 정체성이 녹아든 고려와 고려청자의 이야기가 ‘푸른혼’이라는 뮤지컬로 관광객을 찾아온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만의 아름다운 자연에 즐거움을 더한 제9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힐링하고 가시길 바란다”며 “특히, 올해 축제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특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아, 자녀들과 함께 교육과 정서를 모두 챙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