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가족 힐링의 시간
매일일보 = 한철희 기자 | 의왕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바라산 산림치유 휴(休) 프로그램’을 지난 8일과 15일 두 차례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바라산 산림치유 휴(休) 프로그램’은 치매환자 가족들에게 지역사회 내 산림자원을 활용한 숲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치매환자 돌봄의 어려움에 따른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힐링 프로그램이다.
치매환자 가족 16명은 의왕시 바라산자연휴양림에서 산림치유지도사의 지도하에 바라산의 유래 및 휴양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손수건 물들이기, 명상하기, 숲길 걷기 등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치매 가족은 “비슷한 상황인 분들과 만나 얘기를 나누니 위로가 되었고, 숲에서의 힐링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임인동 의왕시보건소장은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의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는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가족들의 정보교류 및 소통의 장이 마련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의왕시 치매안심센터는 앞으로도 치매가족의 돌봄 부담 경감을 위해 치매환자가족교실, 자조모임, 힐링 프로그램 운영 등 보다 폭 넓은 치매가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의왕=한철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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