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지현 기자 | 부산교통공사가 17일 본사에서 부산교통공사노동조합(위원장 최정식, 이하 노조)과 2024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노사 간 최종 교섭에서 도출한 잠정합의안이 16일 노조대의원 대회에서 가결된 데 따른 것이다.
공사와 노조는 임금과 복지 등 근로조건 개선은 물론 시민의 안전과 공사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초점을 두고 논의했고,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과 공사의 어려운 재정 여건 등에 노사가 공감대를 형성하여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올해 임금협상은 6월 4일을 시작으로 16차례에 걸친 교섭 끝에 견해차를 좁혀 지난 10일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협상의 주요 내용은 △임금 2.5% 협상 △공무직 처우개선 △안전한 도시철도 운영 협력이다. 특히, 공무직의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부장급 이상 간부 직원이 임금 인상분의 50%를 반납하여 공무직에 월 8만 원의 보전수당을 지급한다. 또한 노사는 시민 안전을 위해 안전한 도시철도 운영에 상호 협력하고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에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합의는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임과 동시에 어려운 상황 속에서 노사가 같이 고민하고 힘을 모아 이루어낸 결과라 매우 뜻깊다”며, “소통과 화합을 기반으로 한 합리적 노사관계 확립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철도 이용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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