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 6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독대가 종료됐다. 7일 윤 대통령 탄핵안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윤 대통령이 먼저 한 대표에게 독대를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한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독대 후 국회에 복귀했다. 국회 복귀 시각은 오후 2시 16분으로 독대가 알려진지 채 1시간도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 독대는 오후 1시50분쯤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마치고 국회 본청 정문으로 복귀하면서 취재진으로부터 '직무정지 해달라는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나' '의원총회에 바로 들어가시나'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묵묵부답이었다. 이번 독대는 윤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란 혐의가 적용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본회의에서 표결 대기 중이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롭게 드러나고 있는 사실들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전날 "탄핵은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던 한 대표가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윤 대통령 지지율은 비상계엄 선포 후 13%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이는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초기인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율과 비슷하다. 한국갤럽은 6일 "계엄 사태 이후 이틀(4∼5일) 기준으로 보면 (윤 대통령) 긍정 평가 13%, 부정 평가 80%로 급변했다"고 밝혔다. 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16%, 부정평가는 75%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3%p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전주에 비해 3%p 올랐다.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도 전주보다 5%p 떨어진 27%를 기록했다. 갤럽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이며 응답률 12.0%, 표본오차는 95% 신뢰소준에 ±3.1%p다. 이들 여론조사에 대한 기타 상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