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글로벌 군비지출 증가에 내년도 성장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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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글로벌 군비지출 증가에 내년도 성장가도
  • 정경화 기자
  • 승인 2024.12.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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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방산 호황…국내 방산 올해 이어 내년도 성장
내년 방산 수출 성장세 이어가려면 '유럽시장' 노려야
한화에어로, 내년 유럽 현지에 K9 생산시설 첫 삽
지난 5월 페루에 처음으로 수출된 현대로템의 K808 차륜형장갑차가 길을 지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제공
지난 5월 페루에 처음으로 수출된 현대로템의 K808 차륜형장갑차가 길을 지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제공

매일일보 = 정경화 기자  |  글로벌 군사비 지출액이 해마다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방산업계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성장가도를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군비 지출 증가에 따른 방위산업의 높은 성장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 방산업체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럽 회원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이에 주목하고 있다.

방위산업은 국방예산 내에서 국가 방위를 위한 무기장비와 군수물자의 생산·개발을 담당하는 산업 특성상 국가의 국방예산과 업계실적이 직결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가격 대비 높은 무기 성능과 빠른 납품속도를 앞세워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계 무기 수출량의 2%를 점유하며 세계 10위권의 신흥 방산강국으로 도약한 바 있다.

앞서 정부는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2030년에는 미국·프랑스와도 어깨를 나란히 하는 ‘빅3’로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국내 방산 수출 규모는 140억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2022년(173억달러) 대비 감소했으나 수출국은 4개국에서 12개국으로, 수출품목은 6개에서 12개로 다변화되며 장기적인 수출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올해는 사상 최초로 2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가운데 방산업계에서는 내년 성장세를 견인할 시장으로 유럽을 주목하고 있다. 유럽은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의 요구로 인한 NATO 방위비 인상 가능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무기 소진 문제 등 내년 무기 구매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시장이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내년 상반기 루마니아에 유럽 내 첫 현지 생산 공장 건설을 시작한다. K9 자주포는 물론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 생산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규 수주 확보를 적극 추진하기 위함이다. 배진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법인 법인장에 따르면 해당 K9 현지 생산 시설은 장비 테스트, 연구, 교육, MRO(창정비)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이 된다.

내년 방산수출에 새로운 경쟁구도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삼일PwC 경영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친밀한 트럼프의 재선으로 미국과 사우디 간 관계 개선에 속도가 붙어, 무기 구매수요가 높은 중동지역에서 미국과 한국 기업 간 방산수출 경쟁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한편, 탄핵 정국이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방산업계 관계자는 “탄핵 정국으로 국내외 정서가 불안정한 것은 사실이나, 이미 진행되고 있는 수출사업이 불발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상황을 신중하고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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