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혜경 기자 |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백화점 인근 신축단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18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 여론조사에 따르면 거주 주택으로 이사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고려한 요인으로 △교통편리성(52%) △직장과의 거리·직주근접성(47%) △생활편의·상업시설 접근 편리성(40%)이 최상위를 차지했다.
응답자 대부분이 입지 관련 요인을 가장 중시하는 가운데 백화점·아울렛 같은 대형 쇼핑 시설이 주거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더욱 크게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높은 인기로 인해 백화점 인근 단지의 부동산 가격은 지역 내에서도 상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과 하남 스타필드가 자리잡고 있는 하남시 신장동 일대 ‘하남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 84㎡는 올해 8월 9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2.5% 상승한 수치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단지 주변에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 시설이 들어서면 주변 상권이 발전할 뿐 아니라 희소성이 더해져 부동산 가치가 크게 상승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백화점 인근 주변으로 분양 예정인 단지가 있어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태영건설은 대구 동구 신천동 일원에서 ‘더 팰리스트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에서 지상 최고 20층 8개 동 아파트 418세대 오피스텔 32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으로는 신세계백화점·현대시티아울렛 등 대형 쇼핑시설이 자리해 도보로 이동가능하다.
GS건설은 충남 아산시 탕정면 동산리 일원에서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를 분양 중이다. 총 3673세대 중 797세대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인근에는 천안아산역이 위치해 서울 및 주요 도심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갤러리아백화점·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대형 쇼핑몰이 인접하다.
포스코이앤씨는 오는 2025년 1월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일원에서 ‘더샵 라비온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으로는 홈플러스·롯데백화점·CGV·전북대학교병원 등 주요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오는 2025 1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서 ‘래미안 원페를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으로는 서울고속터미널이 가까워 편리하게 이동 가능하며 신세계백화점이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