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7·30재보선 한상률 공천 재논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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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7·30재보선 한상률 공천 재논의키로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4.07.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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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한 전 청장 과거 비리사건 연루 이유로 공천위에 재심의 신정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새누리당이 오는 7·30재보궐선거 충남 서산·태안에 공천이 결정된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 대한 공천 여부를 재심의하기로 9일 결정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공천위에 한 전 청장에 대해 과거 비리사건 연루 등을 이유로 재의를 진행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비대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논의됐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새누리당 당헌·당규에 따라 공천위는 최고위가 재의를 요구한 안건에 대한 재심사를 진행해야 한다.

재의 요구에 따른 재심에도 불구하고 공천위원 재적 3분의 2 이상이 기존 결정에 찬성하게 되면 최고위는 그 결정에 따라야 한다.

반대로 공천위원 재적 3분의 2 이상 찬성에 미치지 못할 경우 기존 공천 결정은 번복될 수 있다.

앞서 공천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었던 김태흠 의원은 비리 사건 연루 전력이 있는 한 전 청장을 포함한 여론조사 경선 방침에 강력 반발하며 공천위원 직을 사퇴하는 등 공천위가 내홍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날 비대위 회의 직후 공천위 부위원장인 원유철 의원은 “비대위에서 반대를 했으니 공천위가 무겁게 받아들 수밖에 없다”며 “이번 재보선 공천의 옥의 티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신중하게 재심을 하겠다”고 밝혔다.

공천위는 이날 오후 4시 회의를 열고 한 전 청장 공천의 건을 다시 심의한다.

한 전 청장은 국세청 차장이던 2007년 전군표 당시 청장에게 인사를 부탁하며 그림을 상납했다는 의혹에 연루됐지만, 지난 4월 대법원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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