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선호씨, CJ올리브네트웍스 3대 주주 등재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CJ그룹의 3세 경영 승계 작업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이재현 회장의 장남 선호(사진)씨는 최근 이 회장으로부터 280억원어치의 주식을 증여받아 그룹 계열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의 3대 주주에 등재됐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감독원 공시 및 업계에 따르면, 선호씨는 최근 출범한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 11.3%를 보유한 3대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IT 서비스 업체인 CJ시스템즈가 헬스·뷰디스토어 CJ올리브영을 합병해 출범한 회사.선호씨는 이 회장의 외아들이자 삼성가 장손으로, 지난해 CJ제일제당에 입사해 현재 사원으로 근무 중이다.그는 지난 해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3~4년 전부터 방학 때마다 국내에서 CJ의 주요 계열사를 순환하며 틈틈이 실무 경험을 쌓아왔다. 2010년 이후에는 CJ제일제당, CJ E&M, CJ오쇼핑 등 주요 계열사와 CJ 일본법인 등 해외법인의 영업과 마케팅 부서를 두루 거쳤다.지주사인 CJ는 물론 방계 계열사의 지분도 전혀 없었던 그가 계열사의 주요 주주로 첫 이름을 올린 데는 이 회장(지분 31.8%)이 보유 중이던 지분의 절반인 15.9%를 합병 직전 선호씨에게 증여한 것.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