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감소, 관광객 줄고 소비심리 위축 지속…지역경제 살리기 방안
[매일일보 심기성 기자]마포구가 메르스 사태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온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구는 최근 메르스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대책 마련 및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중소 상공인 지원강화, 전통시장 활성화사업, 일자리 창출 및 문화관광 활성화 분야의 사업을 추진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구가 이런 대책을 마련하게 된 배경은 메르스 발생 이후 소상공인 매출이 대폭 감소하고, 관광․여가 등 서비스 업종 중심으로 관광객 들이 크게 줄었으며, 메르스 종식 이후에도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되면서 경제 전반으로 침체가 계속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먼저, 중소상공인 지원강화를 위해 구는 25일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활성화 설명회를 개최한다. 중소기업정책자금 융자대상 및 융자절차, 융자한도 등과 특별신용보증기금 융자지원을 안내하며, 마포구 중소기업지원시책 등을 설명한다.
또한, 메르스 피해자(확진자 및 가택격리자) 및 메르스로 인해 휴폐업한 병(의)원은 지방세 납기를 6개월에서 최대1년까지 연장하거나 징수를 유예하는 세제지원을 하기로 했다.
둘째, 전통시장 활성화사업을 진행한다. 관내 사업추진 주체를 가지고 있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10곳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10월까지 전통시장 고객 이벤트 행사를 지원한다. 행사 지원비용은 시비와 구비 추경예산을 편성해 실시된다.
낙후된 아현시장 활성화를 위해 9월부터 아현시장 도로 아스콘 포장을 실시한다. 또 마포시장과 공덕시장 주변에 한시적 주차(오후 3시~익일 오전 7시) 허용을 9월말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구청 직원들도 힘을 보탠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매월 넷째주 금요일을 구청사 내 구내식당의 월례휴무일로 지정하고 직원들이 주변 음식점을 이용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외식의 날 확산을 위해 외식비용의 직원 복지포인트 사용 인정을 월 2회에서 매주 금요일로 늘리기로 했다.
셋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을 시행한다. 취업 취약계층에 대한 공공근로사업에 26명을 선발해 11월말까지 운영하며,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및 환경정비 공공근로사업에 34명, 사회적경제기업과 함께하는 마포구민 문화향유 프로젝트 사업에 26명, 게스트하우스 업주들을 안내원으로 고용해 숙소 길 안내와 관광정보를 제공하는‘외국인 길 안내 사업’에 12명, 마포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꿈의 극단’연극 보조강사 지원사업에 4명을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계속 늘릴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이다. 8월말부터 11월까지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열리는 홍대 문화(인디밴드) 축제를 지원해 홍대를 대표하는 문화관광 축제로 만든다.
홍대앞 걷고싶은거리 및 망원시장 등에서 악기연주와 퍼레이드 공연을 하는 마포 뮤직퍼레이드 공연, 2015 하이 연남 페스티벌(골목마라톤), 경의선숲길 공원(도화동, 연남동 조성구간) 개원식 행사와 11월 중순에 열리는 밤섬문화공원 준공식 행사를 개최 지원해 침체돼 있는 마포 관광상권을 살리고, 문화예술 분야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창기황 지역경제과장은“메르스로 인한 중소기업 및 중소상공인 등이 그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번 대책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