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부산시는 14일 오후 2시 을숙도 문화회관 야외공연장 등에서 '낙동강 하굿둑을 열어라! 부산시민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2025년 낙동강 하굿둑 수문 완전개방을 실현하기 위한 특별대책팀으로, 낙동강살리기 추진본부와 낙동강살리기 추진단을 지난달 28일 설립한 이후 첫 공식 프로그램이다.
'낙동강하구 기수생태계 복원협의회'와 함께 진행되는 행사는 '바람과 같이 자유롭게 거침없이 흘러라 아 낙동강!'이란 캐치퍼레이즈를 내걸고 1부 부산시민한마당, 2부 일웅도 탐방로 걷기대회 및 퍼포먼스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오후 2시 을숙도 문화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1부 부산시민한마당은 △개방 염원 한 줄 쓰기 △낙동강 사진전 △시민문화마당 등으로 펼쳐진다.
이어 오후 4시 2부 행사는 낙동강 하굿둑 건설 이후 2009년까지 준설토 투기장으로 사용되다 현재 생태습지로 거듭난 일웅도 탐방로를 걸으면서 생태 복원의 중요성을 생각해보는 체험활동으로 채워진다.
또 일웅도 탐방데크에서는 △낙동강 하굿둑 선언문 낭독 △서병수 시장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해수와 담수가 만나다’ 퍼포먼스도 같이 진행된다.
서 시장은 지난 9월23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낙동강 오염으로부터 시민 건강을 지키겠다"며 "2017년 1월1일부터 하굿둑을 점진적으로 개방하고 2025년까지 완전 개방하겠다"고 선언한 뒤 지난 10월8일에는 시민단체가 주최한 1300인 선언 선포식에서 제1호 서명을 하는 등 낙동강 하굿둑 개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위한 부산시의 염원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