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재정건전화 3개년 계획 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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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재정건전화 3개년 계획 암초
  • 이춘만 기자
  • 승인 2016.02.2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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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춘만 기자]인천시가 올해 7천억원 상당의 빛을 갚아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30% 초반까지 낮추기로 했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8공구 내 공동주택용지 A2ㆍA5ㆍA6 등 3개 필지 총 19만8천㎡(예정가 4천298억원)를 매각하려고 19일 공개경쟁입찰을 했지만 응찰자는 1명도 없었다.

서울과 송도에서 투자설명회를 열고 계획 세대 수를 애초 2천44가구에서 2천710가구로 늘려 투자 메리트를 더했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하기만 했다.

송도 6ㆍ8공구 A1ㆍR1블록 22만5천㎡(예정가 6천100억원)도 작년 12월과 지난 1월 잇따라 유찰됐다.

자산 매각에 차질이 빚어지며 인천시의 '재정 건전화 3개년 대책' 이행에도 비상이 걸렸다.

시는 송도국제도시 토지 매각 수입 등 세입 증가분을 부채 상환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었다.

시는 송도 6ㆍ8공구 등 공동주택용지(4천731억원), 구월농산물도매시장(918억원 ) 등 올해 공유재산 매각 수입을 5천650억원으로 예상했다.

시는 자산 매각 수입을 중심으로 올해 7천713억원의 채무를 상환,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을 작년 1분기 39.9%에서 31.7%까지 끌어내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다소 침체해 있지만 송도 땅은 사업성이 충분히 있어서 매각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재정 건전화 대책이 원활하게 이행되도록 시장 상황에 맞는 매각 전략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작년 7월 17개 시ㆍ도 중 가장 높은 예산 대비 채무비율을 기록하며, 행정자치부로부터 재정위기단체 '주의'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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