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딜러 대표단은 13일 본사를 방문해 본사 경영진과 미국시장 내 쏘나타 판매현황과 더불어 하반기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2.0 터보, 에쿠스 출시와 관련한 판매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 사장은 "쏘나타는 지금까지 패밀리 세단이 갖고 있는 고정관념을 깼을 뿐만 아니라 현대차의 브랜드를 한 단계 높여준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에쿠스가 출시되면 고급차와 친환경차 부문에서도 현대차의 입지를 한층 더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캇 핑크 뉴포트 리치 현대차 딜러 사장은 "쏘나타에 대해 문의하기 위해 대리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이전보다 2~3배 늘어나 월평균 700~800여명이 될 정도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하반기에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2.0 터보도 출시되는 만큼,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토요타 캠리를 뛰어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올해 말과 내년 초에 출시할 쏘나타 하이브리드, 에쿠스와 신형 아반떼를 직접 시승했다.
현대차는 지난 9월 미국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한 4만6556대를 판매했다.
쏘나타는 지난달에만 2만639대를 판매해 올해 들어 세 번째로 2만대를 돌파했다. 9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총 14만9123대로 이달 중 쏘나타 모델로는 역대 연간 최대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쏘나타는 중형차 시장에서 2개월 연속 3위에 올랐으며, 전체 시장에서도 6위에 올라 미국 베스트셀링카 톱 5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러한 인기는 플루이딕 스컬프처(유연한 역동성)를 기반으로 한 과감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동급 최강의 안전성 등 강력한 제품력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특히 쏘나타는 최근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기존보다 한층 강화된 기준으로 33개 차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차 안전평가에서 BMW 5시리즈와 함께 최고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했다.
또 지난 8월에는 미 컨슈머리포트지가 쏘나타를 표지모델 차량으로 선정하기도 해 디자인과 품질에 대해 호평한 바 있다.
쏘나타는 최근 발표된 '2011년 북미 올해의 차' 후보차량에서도 승용부문 후보차종에 올라 지난 '2009년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제네시스에 이어 2연패의 가능성을 밝게 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말 미국시장에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2.0 터보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며, 이 같은 쏘나타의 인기몰이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미국 딜러 대표단과 미국 판매법인 담당자들은 14일 충남 당진에 위치한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를 둘러본 뒤 15일 출국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