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닷컴] 민주노동당은 27일 여야가 2월 임시국회 회기 내(3월6일)에 사립학교법과 주택법 등 민생관련 법안을 처리키로 합의한 것과 관련 “차라리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통합하라”고 비난했다.
민노당 정호진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집 없는 서민을 볼모로 사학재벌의 기득권 사수를 위해 온 몸을 던진 한나라당과 문패 내릴날만 기다리면서 개혁마저도 헌신짝처럼 던져버린 열린우리당이 밀실 야합에 합의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정 부대변인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민생 현안과 교육개혁을 위한 사학법을 마치 저작거리에서 물건을 흥정하며 거래하는 양 취급하면서 구시대적 정치 행태를 보여주는 것은 집권 자격 미달인 한나라당과 파산할 수밖에 없는 열린우리당의 현 모습을 극명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 부대변인은 이어 “어부지리로 제1당이 된 한나라당이 한달도 안돼 보여준 것이라고는 건설족과 부패사학재벌의 기득권을 사수를 위해서 온몸 바쳐 몸부림치면서 민생 최우선이라는 말뿐인 민생 남발이었다”면서 “반쪽짜리 민생도 아닌 반 민생 정당임을 다시 확인시켜 줬다”고 비난했다.
열린우리당에 대해서는 “간판과 함께 최소한의 개혁마저도 함께 내리겠다는 것을 선언한 것”이라면서 “민생 파탄, 개혁 후퇴에 대한 반성은 고사하고 이제는 한나라당 흉내내기로 정치생명을 연장하겠다는 반개혁적인 정당임을 오늘 새삼 확인시켜줬다”고 힐난했다.
정 부대변인은 “정치 철학과 노선에 있어서 차이가 없다면 굳이 두 정당으로 있지 말고 차라리 통합하는 것이 국민들의 혼란을 줄이고 국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더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