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사흘 간 장기면에 64㎝의 눈이 내린 것을 비롯 오천읍 58㎝, 대송면 46㎝, 동해면 46㎝, 연일읍 39㎝, 시내 27.5㎝, 흥해읍 21㎝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지난1월 2일, 3일에도 동해면 52㎝, 오천읍 48㎝, 연일읍 38㎝, 포항시내 28.7㎝의 폭설이 내려 1942년2월 포항지역 기상관측 이래 6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포항시민들은 ‘평생 볼 눈을 다 봤다’며 전례없는 폭설에 진저리를 치고 있다.
기록적인 폭설로 인한 생활불편과 재산피해도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시내 주요간선도로 37개노선, 77㎞는 90%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 일반 도로 180개 노선 798㎞는 82%, 공단내 도로 58개노선 45㎞는 85%, 이면도로는 55%의 복구율을 각각 보이고 있다.
시내버스는 64개(시내14, 외곽지50) 노선 중 10개 노선(북구6, 남구4)이 운행되지 못하고 있어 시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항공기와 여객선도 아직까지 결항되고 있다.
죽장 샘재(청하~수목원)와 성법재(기북~상옥) 등도 현재까지 교통통제 중이고 국도20호선(대송 송동~경주방향)과 오천 갈평리 도로 등도 부분 통제 중이다.
이날 하루 관내 전 초·중·고등학교는 휴교령이 내려진 상태다.
두호동 성도종합상가 천막(150㎡)과 장량동 장성시장 지붕(150㎡), 구룡포 석병리 육상양식장 3동의 지붕이 붕괴되는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울진군도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사흘 간 평균 102.4㎝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각종 피해접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진군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서면 97㎝를 비롯 근남·원남·울진이 96∼90㎝의 적설량을 기록해 이틀 간 평균 85.2㎝의 눈이 내렸다.
14일에도 북면·근남·원남에 30㎝와 후포·기성·죽변에 29∼27㎝ 등 평균 27.2㎝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에 11일 평균 31.7㎝, 12일 53.5㎝, 14일 평균 27.2㎝ 등 총 102.4㎝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눈은 울진지역이 기상관측을 시작한 1971년 이래 40년만에 최고치다.
이 때문에 각종 피해접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오전 10시 현재 피해상황은 185건에 피해액만 45억7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닐하우스 5.4㏊(67농가 101동), 축사 35농가 36동, 농산물저장창고 3동 등 농업시설에 대한 피해만도 142농가, 167건에 피해액수만 26억8092만여원에 이른다.
어선 3척(울진2, 후포1)도 파손돼 3325만여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주택 2동(울진1, 북면1)도 파손돼 300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표고재배시설 8동(북면8)도 전파돼 3987만여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공공시설 피해도 잇따라 민물고기연구센터 철갑상어 부화장과 농업기술센터, 꽃묘생산 하우스 2개소 15동에서 2억3660만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배롱나무 가로수 7790그루도 부러지거나 넘어져 14억6227여 만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울진배수펌프장 비가림시설 1개소도 파손돼 22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됐다.
현재 제설작업은 국도 3개노선 126㎞은 90%가량 완료했고 지방도 및 군도·농어촌도로 218개노선 886㎞은 65% 진도를, 4개 읍·면 시가지 도로 29.58㎞는 55%의 진도를 각각 보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피해가 본격 접수되면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는 피해복구에 집중하고 피해가 복구되면 집중적인 피해 파악에 나설 계획으로 워낙 피해가 커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영덕군도 11일부터 14일까지 사흘 간 77.2㎝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영덕군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영덕 73㎝를 비롯, 강구 65㎝, 남정 67㎝, 달산 65㎝, 지품 69㎝, 축산 77㎝, 영해 90㎝, 병곡 93㎝ 창수 95㎝ 등 평균 77.2㎝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재산피해는 영해면 연평리 비닐하우스 6동(5600㎡) 전파 1건이 접수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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