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다.
10일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지하철 성범죄는 총 1192건으로 집계됐다. 역사별로 보면 사당역이 17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역(170건) ▲서울대입구역(108건) ▲교대역(95건) ▲신도림역(82건) 등의 순이었다.
올해는 서울역에서 성범죄 발생이 가장 많았다. 올해 7월까지 서울역이 119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당·신도림역(각각 91건), 교대역(68건)이 뒤를 이었다.
노선별로는 2호선(659건), 1호선(264건), 4호선(135건), 7호선(38건), 3호선(37건)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연도별로는 2008년 464건, 2009년 674건, 2010년 1192건으로 증가 추세다. 올해는 7월까지 841건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취약시간대 지역경찰·경찰관기동대·방순대 등 상설중대 배치로 여성 등 사회적 약자 보호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며 "역사내 비상벨 등 유사시 역무실에 긴급 신고할 수 있는 시설이 추가로 설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CCTV 기능을 강화하고 감시전담인력을 증원 배치해 상시 감시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며 "승객이 급감하는 취약시간대 역무원과 공익요원의 자체 순찰도 강화해아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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