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충남 태안군이 지역 취약계층 아동들의 건강 불평등 해소를 위한 무료 치과 진료에 나선다.
1일 군에 따르면 이달 초 태안군보건의료원과 태안군치과의사회는 ‘치과주치의 및 의료비 지원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아동센터 8곳의 우선선정아동 175명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진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진료는 군 보건의료원 또는 무료 진료에 참여한 치과 의원에서 실시되며, 군비 1,400만 원으로 1인당 50만 원 한도 내에서 치료비를 지원한다.
이번 ‘취약계층 아동 치과주치의 및 의료비 지원 사업’은 취약계층 아동의 영구치 우식 경험자율이 일반 아동보다 9%나 높아,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구강보건 예방사업에 더 해 적극적인 치아 관리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진행된다.
주요 진료 내용으로는 △치아홈메우기 △치석제거 △충치치료 △보존치료 등이며,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아동의 경우 지역 치과와 연계해 추가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치과치료에 그치지 않고 치료 후 보호자 상담과 교육을 병행해 아동의 구강건강 개선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소아청소년기에 치과 진료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취약계층 아동들이 제때 검진이나 진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무료 치과 진료를 계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보건사업을 펼쳐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고 ‘군민 모두가 건강한 태안’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이달 태안군치과의사회와의 협약체결을 시작으로 4월 지역아동센터 등록아동 명부작성과 5~6월 구강실태조사를 거쳐 7~10월 치과의뢰 및 진료안내, 의료비 지급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