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로 다리를 건너던 황모 씨가 얼굴이 찢어지는 중상을 입었고, 김모 씨 등 강릉시민 5명이 찰과상 등의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부상자들은 동인·고려병원과 강릉의료원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무너진 다리는 강릉단오제 행사를 위해 임시로 설치한 가교로 목재로 제작됐으며 거리는 약 200m이다.
사고가 나자 행사장 내 비상 대기 중이던 119구조대와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해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고, 강릉시는 무너진 다리를 봉쇄해 사람들의 출입을 막았다.
경찰은 과학수사반 등 수사 인력을 투입해 정확한 붕괴 원인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수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임시 가교를 건너면서 다리가 하중을 이기지 못해 붕괴된 것으로 보고,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만일의 사고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안전보험에 가입돼 있다"고 밝혔다.
목격자 A씨는 "갑자기 나무가 부러지는 굉음이 들리더니 순식간에 사람들이 넘어지고 쓰러지면서 비명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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