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정읍시는 5일 1919년 천도교 대표 15인과 함께 기미독립선언서에 서명한 애국지사 박준승 기념관 건립에 막바지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념관은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인 박준승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후손들에게 계승하기 위한 산교육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건립됐다.
정읍시는 산외면 평사리 일대(6,045㎡)에 총 2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8년 6월 착공, 현재 기념관과 내부 전시시설을 완공했다. 전통 한옥 형태의 기념관은 애국지사 박준승 선생의 얼을 본받아 산외면 먹방산 자락에 기운차게 뻗어 있다.
기념관 앞 광장에는 4M(기단1.8M,동상2.2M) 높이의 박준승 선생의 동상도 설치했다.
내부 전시시설은 선생의 애국 애족의 발자취를 따라 총 5개의 구역(환영의 존, 발견의 존, 만남의 존, 감동의 존, 체험의 존)으로 나누어 구성했으며, 각 구역마다 박준승 선생의 일대기와 민족운동 등 애국 활동을 시대별·테마별로 전시한다.
전시실에는 1910년 초까지 전국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에 관련된 내용과 지역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를 소개하며, 박준승 선생의 활동 사항이 담겨있는 영상자료와 관련 기록물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OX 퀴즈’ 등 다양한 볼거리와 정보를 제공하고 방문객과 학생들에게 애국정신 계승을 위한 산교육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내용을 알차게 구성할 계획이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한일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요즘 애국지사 박준승 기념관 건립은 항일독립운동의 역사를 한 번에 알아볼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정읍의 역사적 가치를 새롭게 평가받는데 크게 기여 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애국지사 박준승 기념관은 11월 중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며, 현재 외부화장실 증축공사와 기념관 주변 담장 설치, 조경공사(무궁화동산, 한반도 조경, 데크계단 등)등 막바지 공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