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태안군이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1인으로 독립선언서의 인쇄와 배포 등 핵심역할을 수행했던 이종일 선생의 생가지 주변지역에 대한 종합정비 기본계획 수립에 나섰다.
1일 군에 따르면 지난 30일 군수 집무실에서 가세로 군수, 군 관계자, 용역사 등이 모인 가운데 ‘이종일 선생 생가지 주변 종합정비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연구용역을 맡은 ‘㈜그리네’는 이날 보고회에서 이종일 선생 생가지 주변 종합정비를 위한 기본계획으로 △이종일 선생의 업적과 생애 재조명 △이종일 선생 생가지의 본연의 위상을 되찾기 위한 정비계획 △체계적인 공간계획과 장기 비전 수립을 위한 계획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문화거점으로 육성 계획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생가지 외부 담장 철거 및 배수환경 개선 △산림 산책로 조성 △수변구역과 연계한 공간계획 수립 △열린 다목적 공간 조성 △생가지 중심 상징축선 조성 △생가지 진입부 마당공간 조성 등을 검토해 공간 개선방향을 구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은 앞으로 이종일 선생 생가지를 태안의 역사자원·주변관광자원·디지털 기술활용 마케팅 등과 연계해 많은 이들이 찾고 머물며 이종일 선생을 기억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이종일 선생 생가지 주변 지역에 대한 고증과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재정립하는 한편, 많은 사람들에게 친밀한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며 “앞으로 태안의 다양한 문화유산의 효율적 보존관리 및 활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