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중부해양경찰청 유치 실패 유감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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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 “중부해양경찰청 유치 실패 유감스럽다”
  • 박웅현 기자
  • 승인 2020.05.1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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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혁신도시 지정·공공기관 유치 만전 기할 것”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신청사 최종 후보지로 경기도 시흥시가 선정된 것에 유감 입장을 표명했다. 양 지사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5개 시·군과 함께 심혈을 기울여 유치 활동을 전개해온 충남의 입장으로는 심히 유감스러운 결정이 아닐 수 없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어 “앞으로 국가기관의 이전 등에 따른 후보지를 선택함에 있어 보다 객관적이고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논의되고 결정돼야 마땅하다면서 이를 강력히 촉구해 나가는 한편 추후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유치에 더욱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지난 2017년부터 중부해경청 충남 이전을 건의해 왔으며, 지난해 10월에는 보령·서산·당진·홍성·태안 등 5개 시·군과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전달한 바 있다. 또 해경 본청이 인천에 위치해 있는 만큼, 지방해경청은 치안 수요가 절대적으로 많고, 해양 치안 행정 연계성을 고려해 충남에 위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

실제 충남은 경기·인천지역보다 어선 수나 어업 인수가 많고, 어업 민원 등도 월등한 상황으로서 해안선 길이의 경우 충남이 1242.03㎞에 달하는 것에 비해 경기도는 260.12㎞에 불과하고 인천은 1078.82㎞ 등이다.

어선 수 역시 충남이 5735척으로, 경기(1825척)와 인천(1530척)을 합한 것보다 많을 뿐 아니라 충남의 어업인 수 역시 1만 7999명으로, 경기(1477명)와 인천(4729명)을 압도하고 있다. 충남 서해에는 특히 중국어선 출몰이 잦은 데다, 서해 영해기점 도서로 안보 및 어업 분쟁 지역인 격렬비열도가 위치하는 등으로 해양 치안과 안전, 해양영토 효율적 관리·운영을 위해서는 중부해경청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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