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송파구의원(방이2동, 오륜동)은 최근 열린 제209회 송파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박춘희 구청장의 그동안 구정운영을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전시성 치적쌓기로 2011년 리브컴어워즈 행사유치, 에너지 글로벌 어워즈 세계에너지상 수상, 글로벌어워즈 지속가능한 도시상 수상, WHO 안전도시 재공인 선포식 등 각종 글로벌 어워즈 수상실적을 꼽았다.
이 의원은 "송파구 행정의 화두는 ‘세계화’에 있는 듯 하다. 민선4기 전임구청장이 벌여온 각종 업적쌓기용 국제행사참가 및 수상을 계승하고 더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강남구과 서초구는 지속가능하고 살기 좋은 도시가 아니어서 세계의 이런저런 글로벌어워즈를 향해 뛰쳐나가지 않느냐"며 따졌다.
또한 이 의원은 "송파구 곳곳에서 구청주관이거나 각종단체주관이거나 이틀 걸러 하루다시피 행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행사의 스포트라이트가 구청장을 위한 자리가 되어 버리는 경우를 많이 본다"며 "예를 들어 구청장 인사말 순서에 행사장의 사람들이 많이 빠져나가 자리가 듬성듬성 비었다고 주최측에 소리를 지르고 시말서를 요구하는 구청직원과, 구청장이 나타나자 어떤 사례를 발표하고 있던 사람의 마이크를 휙 뺏으며 구청장의 도착을 알리고 박수를 유도하는 사회자 등 과도한 충성경쟁을 벌이며 구청장 해바라기를 하는 직원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다음 지자체 단체장 선거까지 1년 남았다. 구청장은 차기 도전을 염두에 둔 개인 업적 보여주기 식 홍보성 행보를 할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송파구민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 것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진정 송파구민을 중심으로 두는 행정을 펼치기를 거듭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