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먹거리 물가 상승이 계속되면서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3개월째 2%대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9(2015=100)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4월(2.3%)과 5월(2.6%)에 이어 3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이다. 2분기(4~6월) 전체 상승률은 2.5%로 2012년 1분기(3.0%) 이후 9년여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물가 상승에는 농축수산물 영향이 컸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10.4% 상승했는데 특히 달걀(54.9%), 마늘(48.7%), 고춧가루(35.0%), 참외(14.1%), 쌀(13.7%), 파(11.3%) 등이 많이 올랐다. 반면 배추(-19.8%), 양파(-15.2%), 생강(-26.9%), 감자(-11.1%) 등은 가격이 떨어졌다.
집세의 경우도 1.4% 상승해 2017년 11월(1.4%)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특히 전세는 2018년 3월(1.9%) 이후 최대인 1.9%까지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향후 물가 전망과 관련해 "공급이 회복되면서 농축수산물 가격이 다소 둔화하고 국제 유가도 더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여 하반기 물가는 2분기보다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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