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로 군수 “지역경제의 새로운 축이자 서해안 대표 거점어항으로 육성할 것”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태안군 고남면에 위치한 영목항이 해양수산부로부터 국가어항으로 지정됐다.
군에 따르면 8월 말 국가어항 지정 관련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1일 영목항이 국가어항으로 신규지정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영목항’은 태안-보령 간 국도77호선 완전 개통을 앞두고 태안군의 새로운 관문으로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태풍 시 어선들의 대피공간 부족으로 어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와 국가어항 지정 및 개발에 대한 갈증이 있어온 지역이다.
군은 영목항 일대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영목항의 국가어항 지정을 건의해왔으며, 가세로 군수가 직접 해양수산부를 수차례 방문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올해 국가어항 지정을 마무리짓기 위해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고 4월에는 영목항 국가어항 신규지정에 따른 협의의견서를 제출하는 한편, 2022년 영목항의 기본 및 실시설계를 위한 사업비 11억 7천만 원을 해수부에 요청하는 등 속도를 냈다.
그 결과 지난 8월 말, 영목항 국가어항 신규지정 관련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서 태안군은 마침내 영목항의 국가어항 신규 지정이라는 경사를 맞이했다.
국가어항은 충남에 10곳, 전국에 112곳이 지정돼 있으며, 태안군의 국가어항 지정은 안흥항과 모항항에 이어 영목항이 세 번째로 충청남도에서 가장 많다.
군은 올해 말 국도77호선 개통으로 대천항에서 영목항까지의 차량 소요시간이 기존 10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돼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영목항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축이자 서해안 대표 거점어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각종 관광개발 전략과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교통 SOC △휴양관광 SOC △대규모 관광시설 및 연수원 △정주여건 개선 △관광진흥 전략 △기타 생활 인프라 등 6개 분야 44개 사업을 대응과제로 선정, 사업의 조기 구체화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태안의 새로운 관문이 될 영목항의 이번 국가어항 지정은 태안군과 군민 모두가 절실함을 갖고 이뤄낸 노력의 결과”라며 “영목항의 기반시설을 개선·확충하고 지역발전의 성장동력을 마련함으로써 태안군이 서해안 최고의 관광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