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랑, ‘昌 정계복귀’ 전국순회 서명운동 돌입
상태바
창사랑, ‘昌 정계복귀’ 전국순회 서명운동 돌입
  • 매일일보
  • 승인 2005.08.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나라 대선후보 누가 되든 찍을 것”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팬클럽인 ‘창사랑’이 이 전 총재 명예회복과 정계복귀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창사랑’은 28일 오후2시 대전 샤또그레이스 호텔에서 ‘이회창 명예회복 촉구 및 현정권 정치공작 음모 규탄대회’를 개최한다.

최근 8.15특사에서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측의 김영일 전 한나라당 의원과 서정우 전 선대위 법률고문 등이 사면된 가운데 ‘창사랑’이 ‘이회창 명예회복’ 활동에 전격 돌입한 것이어서 ‘이회창 정계복귀’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는듯 하다.

최근 이 전 총재의 이종구 전 언론특보는 노무현 대통령의 '97년 대선자금 수사중지 제안'이 불거졌을 당시 "우리측(이 전총재측)은 앞으로 어떤 사안이 생기면 정정당당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이번 ‘이회창 명예회복 촉구 및 현정권 정치공작음모 규탄대회’는 지난 5월 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전국을 순회하며 ‘서명운동’과 함께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다음 예정지역은 부산이다.

‘창사랑’ 핵심관계자는 “전체 회원 3만여명 중 이번 행사에는 약 300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은 부산에서 개최할 예정인데, 아직 날짜는 미정이다”고 밝혔다.

창사랑 ‘3대정치공작사건 규명’ ‘이회창 정계복귀’ 결의문 채택

창사랑은 이번 대전대회에서 ‘창사랑 회원 일동’의 이름으로 결의문을 채택할 방침이다.

결의문의 내용은 ▲3대 대선정치공작사건(병풍조작사건, 기양건설 10억 수수사건, 설훈 전 의원 20만달러 수수사건)의 배후세력 철저한 조사와 처벌 촉구 ▲X파일을 통한 이회창 부관참시를 획책한 권력,특정방송,시민단체의 사죄와 배후세력에 대한 조사 촉구 ▲정치공작으로 탄생한 盧정권 원천무효정권, 이회창에 대한 정치공작 중단 ▲한나라당 3대 정치공작사건 특검법 발의해 이회창의 명예회복의 특단조치 강구하라 ▲이회창의 명예회복과 역사의 진실규명을 위해 서명운동과 함께 끝까지 투쟁 ▲이회창은 즉시 현실정치에 참여하라 등이다.

전 국회의원 백승홍 창사랑 대표는 격려사에서 “이 전 총재는 지난 대선에서 김대중 정권의 간악한 정치 공작에 의해 끝내 패배하고 말았다”며 “병풍조작사건, 기양건설 10억 수수사건, 설훈 전 의원 20만달러 수수사건 등 김대중 정권이 날조 조작하여 유포시킴으로써 유권자들에게 등을 돌리게 한 중대 범죄의 배후를 철저히 규명하고 처벌해야 이 전 총재의 명예가 회복된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이회창이 정치 일선에 나서서 단 한번이라도 이 땅에 진정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실천하고 법과 원칙이 살아 숨쉬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나라당이나 이회창 전 총재측 인사들은 전혀 참여하지 않는다.

창사랑은 이 전 총재가 정계복귀해 차기 대선주자로 나서야 한다는 바램을 갖고 있지만 정치세력과는 무관한 이 전 총재 지지자들의 자발적인 모임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창사랑’ 대표가 백승홍 한나라당 전 의원이고 또한 이 전 총재의 정계복귀를 주장하는 것 자체가 정치세력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창사랑 관계자는 “한나라당이든, 이 전 총재측이든 우리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강조한 뒤 “이 전 총재가 정계복귀를 하면 대선주자로 나서주길 바라는 것이 우리들의 마음이지만 그것은 이 전 총재의 선택이고 우리는 우선 그의 잘못된 이미지 벗겨내기에 주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모임은 앞으로도 순수하게 팬모임 성격을 유지할 것이고 노사모처럼 조직화 할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창사랑 향후 계획에 관해 “이 전 총재가 대통령 후보가 안된다면 박근혜가 되든, 이명박이 되든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할 것이다”고 밝혀 ‘창그룹’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은연중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창사랑은 올연말경 서울에서 ‘이회창 정계복귀, 명예회복’을 위한 대규모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희원 기자<폴리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