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가 백신 확보에 1700억 투입
[매일일보=류세나 기자] 신종인플루엔자 감염환자 14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19일 하루동안의 감염자가 100명을 넘어선 뒤 21일에는 258명 등 하루 최대 감염자가 200명 선을 돌파하는 등 감염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22일 "신종인플루엔자A 감염자 14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신종인플루엔자 환자는 2819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25명은 병원에서 874명은 자택에서 각각 격리된 채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신종플루 대유행이 시작되면 2~4개월만에 입원환자가 13만~23만명, 외래환자가 450만~8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신종인플루엔자 추가 백신 확보에 17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현재 전체 인구의 11% 수준(531만명분)인 항바이러스제 비축율에 250만명분을 더 늘리기 위해 625억원을 투입하고, 전체 인구의 27%에 해당하는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1084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 11월부터 전국민의 27% 수준인 1336만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할 방침이다. 우선 접종 대상은 의료인과 방역요원 등 전염병 대응요원 100만명, 아동임산부노인 등 취약계층 420만명, 초중고 학생 750만명, 군인 66만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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