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블록체인 기술 활용해 디지털미술품부터 게임아이템 등 타분야 확대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미래 신성장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대체불가토큰(NFT) 등 블록체인 바람이 글로벌 빅테크기업부터 국내 IT·게임기업까지 거세게 불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 메타(옛 페이스북), 트위터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부터 국내에서 네이버, 카카오, 위메이드, 컴투스그룹,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IT·게임사들이 앞다퉈 NFT 등 블록체인 신사업 바람이 불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메타보라(구 프렌즈게임즈)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 ‘보라’를 구축했다. 보라네트워크는 △게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이며 ‘보라 2.0’ 생태계 환경을 확장시켜나간다는 포부다.
보라 생태계에는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네오위즈, 엑스엘게임즈, 넵튠 등이 참여한다. 또 샌드박스, 콜랩아시아 등 엔터테인먼트사도 참여한다. 아울러 크러스트, 카카오엔프라이즈 등 크립토&인프라업계도 참여한다. 콘텐츠 온보딩 파트너사들과 함께 토큰이코노미를 접목한(P2E, 돈 버는) 게임 타이틀을 연내 10여종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위메이드, ‘위믹스’ 아래 생태계 구축 박차…위믹스 유동화 성과
위메이드는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랫폼 100개 게임 온보딩 △블록체인 탈중앙화 금융(DeFi) 서비스의 확대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기업 전략적 투자 등 사업 확대를 지속할 전망이다.
또한 에이엔게임즈, 클로버게임즈, 라이트컨, 소프톤엔터테인먼트, 액션스퀘어 등 다양한 게임사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위믹스 플랫폼에 100여개의 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벌써부터 위믹스 유동화를 통한 깜짝 실적을 거뒀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약 3524억원, 영업이익은 약 2540억원, 당기순이익 약 42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분기는 ‘미르4’ 글로벌 매출 온기 반영 효과 및 위믹스 유동화 매출 반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6% 큰 폭으로 상승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컴투스그룹, 참여형 오픈 플랫폼 ‘C2X’ 구축 잰걸음
컴투스그룹은 글로벌 모바일 게임의 새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블록체인 시장선점을 위해, 국내외 유망 블록체인 및 콘텐츠 기업들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북미, 유럽, 동남아, 중국, 일본 대만 등 해외법인 및 지사를 통해 쌓아온 최적화된 서비스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자체 글로벌 게임 플랫폼 ‘하이브’를 웹 3.0 기반의 C2X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해 새로운 그룹 비전의 핵심 자산으로 다지고 있다.
하이브는 로그인, 푸시, 통계, 보안, 결제 등 게임 개발 및 운영 기능이 총망라된 게임 플랫폼으로, 연간 글로벌 액티브 유저수 1억명에 달한다. C2X 플랫폼에서는 하이브의 블록체인 전용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와 편리한 사용자 환경 및 경험을 제공해 이용자뿐만 아니라 개발자에게도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대중적 접근이 가능할 수 있도록 환경을 지원한다.
넷마블도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2개의 축으로 미래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톤, 네오위즈도 블록체인 사업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고유성 부여하는 NFT…시장 규모, 2021년 전년 比 176배 폭증
NFT는 디지털 콘텐츠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고유성을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희소성을 가지기 때문에 예술품처럼 고부가가치를 지니게 된다. 디지털미술품으로 시작된 NFT 바람은 게임아이템, 아이돌굿즈 등으로 폭넓은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NFT 등 블록체인 사업에 나선 이유는 성장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스태티스에 따르면 게임, 예술작품, 스포츠 등 전체 글로벌 NFT 시장은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 대비 약 176배 폭등한 118억달러(약 14조원) 규모로 나타났다. 게임 전문 벤처 캐피탈 기업 비트크래프트 벤처스는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시장이 오는 2025년에는 500억달러(약 6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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