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주시보건소는 27일 ‘정신과적 응급대응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신과적 응급대응 협의체’는 정신건강복지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보건, 경찰, 소방, 정신의료기관 등으로 구성되며, 관계기관 간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각 기관의 역할 및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정신과적 응급 상황이란 사고, 행동, 기분 그리고 사회적 관계의 급성 장애로 정신질환이 악화되거나 급성으로 발현해, 환자 및 타인의 안전과 건강이 위협되는 응급치료가 필요한 상황을 말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우울증, 자살 문제 등 정신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는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정신과적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매뉴얼을 공유하고, 정신응급 대응 현황 점검과 문제점 공유 및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신응급상황이 발생하면 경찰서는 현장 안전을 확보하고 필요할 경우 응급입원 의뢰를 할 수 있으며, 소방서는 응급환자를 안전하게 의료기관으로 이송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는 대상자의 추후관리 등을 위해 정신건강 상담 서비스 제공 등을 수행한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자타해 위험이 있는 정신질환자에 의한 위기상황 발생 시, 시민의 안전과 환자의 치료를 돕기 위해서는 유관기관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협의체 회의의 정기적인 운영을 통해 매뉴얼 점검 및 문제점을 개선해 지역사회에 정신건강 안전망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신건강문제, 우울감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경우, 전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