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시민활동통합지원단 지원받아 사업 진행
[매일일보 한철희 기자] 어르신들의 자발적인 힘으로 지역 장애어르신들의 집수리를 해주는 ‘안성시니어클럽’의 집수리봉사단이 지역에 훈훈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안성시니어 집수리봉사단은 2018년 창립돼 ‘안성시집수리건축학교’ 1기 졸업생 건축 관련 동호인 21명이 활동 중이며, 지역사회 장애노인 취약계층을 발굴해 회원들의 100% 재능기부를 통해 장애취약계층 어르신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노인케어안심주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20일부터 2주간 진행된 집수리로 총 2가구가 혜택을 받았는데, 집안 내 모든 방문 턱을 낮추고, 화장실 타일 교체, 세면대 설치는 물론 주방 천장 및 장판 교체 등을 실시했다.
집수리봉사단이 선정한 가정은 장애부부가 함께 불편한 몸으로 텃밭과 임대한 토지에서 기른 채소 등을 새벽 4시에 열리는 새벽시장에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등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있는 가구였다.
집수리를 받은 A씨는 “예전에는 불편한 점을 감내할 수 있었지만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문턱에 걸려 넘어지는 등 사고가 발생하고는 했다”며 “이번에 수리를 말끔히 해줘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고 고마워했다.
또, 다른 가구의 B씨도 “누수가 돼 주방 천장이 내려앉아 출입이 힘들고 남편은 사고를 당해 누워만 있는 등 생활이 힘들었다”며 “우울증까지 생겼는데, 이번 기회에 집이 수리돼 삶의 희망이 생기는 것 같다”며 자활의 끈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성=한철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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