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진홍 기자] 충남 논산시에도 공공산후조리원이 생긴다. 그동안 대전, 세종으로의 원정출산, 원정 산후조리를 알아봐야만 했던 충남 남부권 ‘예비’산모들에게 커다란 희소식이다.
논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충청남도 내 15개 시군 중 산후조리원이 있는 지역은 홍성(공공산후조리원 1개소)과 천안, 공주, 아산, 서산, 당진(이상 민간산후조리원 15개소)으로 대부분이 도내 서북부에 편중돼 있어 지역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논산시는 충남 남부권이 처한 ‘산후돌봄 사각지대’ 실정을 해소하고자 애써왔다. 이에 2022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과 지방소멸광역기금 확보사업에 전력투구해 사업비 100억 원을 마련했으며,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논산공공산후조리원 완공을 목표로 사전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논산시는 민선 8기가 출범한 지난해 7월 이후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위한 부지선정과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의 절차를 밟았으며, 지난 2월 7일 충남도 공공디자인센터로부터 공공건축 기획심의를 완료한 상태다. 아울러 이번 달 내 본격적 건축설계 공모를 앞두고 있다.
건립을 앞둔 공공산후조리원은 논산시 지산동 일원에 15개의 산모실(연면적 1,800㎡) 규모로 지어질 전망이다. 감염병 관리가 가능한 최신식 모자건강증진실도 들어설 예정으로, 지역 내 분만산부인과와의 연계 속에 산모ㆍ신생아 돌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논산시는 공공ㆍ민간 산후조리 시설이 전무한 충남 남부권역 산모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도내 두 번째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차질 없이 이어가며 남부권 9개 시·군 시민들의 출산기반을 뒷받침, 균형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목표다.
논산=김진홍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