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 변화 따라 언제든 대화에 나올 수 있어…대비해야"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다음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고강도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잇따른 북한의 도발에 "정세 변화에 따라 언제든 대화에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을 놓지 말고 철저히 대비하고 준비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21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4월 통일부 직장 교육'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런 때일수록 견고한 원칙을 지키면서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만 북한의 잘못된 행태를 바로 잡고 올바른 남북 관계, 나아가 통일을 이뤄갈 수 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또 통일부가 북한의 실상을 정확히 알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노력에 더 힘을 쏟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무자비한 인권 탄압과 무분별한 군사 도발을 일삼는 북한의 진면목을 국민과 국제 사회가 더 정확하게 알수록 우리가 지향하는 통일의 가치와 명분도 확고해지고 북한의 황당한 궤변도 힘을 잃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북한 인권 보고서'가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만큼 이를 계기로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데 힘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현재 준비 중인 '신통일미래구상'이 국민과 국제 사회가 공감하는 새로운 통일 청사진이 될 수 있도록 통일미래기획위원회와 함께 적극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