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충전소 올해 7곳 추가 운영 등 충전 기반 확충, 민간 수소 버스 도입 확대
매일일보 = 이종민 기자 | 인천광역시는 수소 모빌리티 확대와 충전 기반 확충을 필두로 수소 선도도시 조성과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2019년 처음 승용형 수소차 보급을 시작으로 2020년 수소 버스, 2021년 수소 화물차를 시범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수소 청소차 도입을 추진하는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해 매년 무공해 수소차 보급을 확대해 오고 있다.
시는 내년까지 시내버스 2,037대 중 700대를 수소 버스로 대체하고, 2030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수소 버스로 전환하는 등 수소 상용차 보급을 연도별로 확대해 2030년까지 총 6만 대의 수소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전년(287억 원) 대비 373% 늘어난 총 1,071억 원의 재정을 투입해 역대 최대 규모인 2,127대의 수소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여기에 추가로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전국 최대 규모인 대중교통 130대(저상버스 100대, 고상버스 30대) 전환을 위한 국비를 확보했다.
수소차 보급에 필수적인 충전 기반도 꾸준히 확충해 2030년까지 인천 전 지역에서 2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한 수소 충전 기반시설(인프라망)을 조성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는 2019년 처음 운영을 시작해 현재 7곳이 운영 중인 가운데, 올해 7곳을 추가 설치해 연말에는 총 14곳이 운영될 전망이다. 또, 시는 올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70억 원이 확보됨에 따라 버스, 화물차 차고지 등 입지가 양호한 부지에 수소 교통 복합기기를 구축하는 등 충전 기반을 계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수소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민·관 협력도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 5월 4일 전세버스의 수소 버스 도입을 위한 ‘사회가치경영(ESG) 선도기업 수소 통근버스 전환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5월 19일에는 시내버스·전세버스 운수사, 수소충전소 사업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수소 버스 보급 확대 계획을 공유하고,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인천에 올해 연 3만 톤 생산 규모의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 생산 플랜트가 준공되면 수소의 생산과 유통, 활용까지 광역권 수소경제 발전을 견인할 수소 산업 생태계가 인천에 조성될 전망이다. 아울러, 향후 수소 앵커기업, 수소 전문기관 유치 등을 통해 지역 소·부·장 수소 기업 육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수소 모빌리티는 소음과 진동이 적고, 무엇보다 미세먼지나 유해화학물질 등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는 점에서 조속한 보급 확대가 요구된다”며, “수소 모빌리티 확대와 수소 앵커기업 유치, 인천형 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한 해상풍력 기반의 그린수소 생산 및 수소 통합 플랫폼 구축을 통해 인천시 수소경제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