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정부 '노동 탄압' 비판…"반민주주의적 폭거 용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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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정부 '노동 탄압' 비판…"반민주주의적 폭거 용납 안돼"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3.06.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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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정치적 이득 위해 '노동자 갈라치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사고 원전 오염수 방류 시도와 민생 대책 방안 긴급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사고 원전 오염수 방류 시도와 민생 대책 방안 긴급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남 광양제철소 유혈 진압 사태에 대해 '비참한 노동 탄압 현주소'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반민주주의적 폭거는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정치적 이득을 위해 '노동자 갈라치기'하며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분열 정치를 당장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공 농성에 돌입한 한 노동자를 경찰이 곤봉으로 내려치고 강제 연행으로 유혈 사태까지 벌어졌다"며 "과거 군사 정권 시절 일이 아니다"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전남 광양제철소 앞에서 고공 농성 중이던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김준영 사무처장이 경찰이 휘두른 경찰봉에 맞아 다쳤다. 경찰은 추락 위험이 있고, 주변 차량 흐름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해 강제 진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진압에 나선 경찰관들도 김 사무처장이 휘두른 쇠 파이프 등에 맞아 어깨·손 등에 부상을 입었다.

이 대표는 이어 "캡사이신, 물 대포 같이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져야 할 유물들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며 "책임감을 가져야 할 주무 부처 장관은 고인을 모욕하는 가짜 뉴스 유포에 앞장섰다. 정부 역할은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지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국민이 부여한 권한으로 국민을 지키는 것이지 국민을 때려잡는 것이 아니다"며 "국정 실패를 노동자 때리기로 눈 가리기 하려는 얄팍한 속임수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말로만 자유를 외치며 시민의 자유는 짓밟으려는 반민주주의적 폭거는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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