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충일인 6일 "무책임한 '말 폭탄'으로 위기를 조장하고 진영 대결 하수인을 자처하는 '편향적 이념 외교'를 고집하면 언제든 비극의 역사가 반복될 수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과 역사를 실질적으로 지키는 '전략적 자율 외교'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의 교훈을 되새겨야 할 때"라며 "북한은 군사 도발을 이어가며 평화를 위협하고 신냉전의 파고가 한반도를 위협한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선열들께서 아낌없이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의 호국 정신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며 "'다시는 침략 당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일념이 모여 대한민국은 경제 강국, 국방 강국, 민주주의 선진국으로 자라났다"고 밝혔다.
이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꿈꿨던 대한민국은 나의 손으로 내 운명을 결정하는 자유롭고 민주적이며 평화로운 나라였다"며 "내 운명을 외세에 위탁하는 행위가 얼마나 많은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는지, 또 전쟁의 대가란 얼마나 참혹한 것인지, 수 많은 무명 용사가 목숨 바쳐 남겨준 뼈 아픈 교훈"이라고 말했다.
또 "국가를 위한 특별한 헌신에 합당한 대우를 보장하는 정치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민주당은 선열들의 호국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과 역사를 실질적으로 지키는 '전략적 자율 외교'의 길로 나아가겠다. 그 것이 조국을 위해 산화한 모든 분들의 숭고한 희생에 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